Pigeon John & The Set Trippin Trio - Sings The Blues (2005) HiPHOP/RAP



Hello Everybody


Sleeping Giants


Life Goes On (J-Boogie Remix)


Pigeon John & The Set Trippin Trio - Sings The Blues (2005)


Pigeon John & The Set Trippin Trio라는 이름으로 발표가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Pigeon John의 세번째 앨범입니다. 이전에 이 뮤지션의 음악을 들은 기억이 없고, 아는거라곤 90년대초부터 웨스트 언더씬에서 활동했다는 사실뿐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 분의 음악을 이전과 비교하지도 못하고 그저 이 앨범에 국한된 감상만을 말하자면 이러합니다.

앨범을 들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앨범에 대한 느낌은 정말 "따뜻하다"라는 말이 정확합니다. 그리고 앨범의 커버만 해도 일반적인 힙합앨범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블루스나 재즈 쪽 음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리고 앨범의 타이틀도 [Sings The Blues] 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음악의 꽤나 많은 부분을 보컬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전 정보가 없다면 이 앨범이 힙합앨범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물론 음악을 듣는데 장르가 중요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용물을 보면 Pigeon John의 랩은 정말 흠잡기 힘들게 멋집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살짝 흥얼거리는듯한 노래와 랩은 편안한 느낌을 주고, 적당히 무게있게 내뱉을 때에도 전혀 무리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만 그런진 몰라도 음악자체의 비중이 훨씬 크게 들립니다. 뭐 그만큼 음악이 좋다는 소리죠.

"Life Goes On"은 이전의 앨범에도 실렸던 것 같은데 아마 이것과 다른 두 버젼이 이 앨범에 수록 되었습니다. 첫 트랙은 투박한 드럼과 어쿠스틱한 사운드들 그리고 Pigeon의 얘를 하는듯 차분한 보컬이 잘 조화를 이루는 곡이고, J-Boogie 리믹스버젼은 G-Unit의 그 독특한 외침을 흉내내 J-boogie라고 외치며 시작하는데 Pegeon의 짧지만 확실한 랩과 Abstract Rude의 참여가 눈에 띄는 트랙입니다. 서로 다른 매력이 있어 어느쪽이 낫다고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첫트랙부터 5번째 트랙까지가 이 앨범에서 가장 멋진 부분이라고 보여지는데 실제로 이후의 트랙들은 앞서 설명한 이 앨범의 분위기를 조금씩 벗어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Identity Crisis, In Like Flynn Remix" 트랙은 리믹스라서 그렇긴 하지만 전혀 다른 음악을 듣는 것 같아서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이 앨범이 EP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다시 돌아가서 앨범의 초반에 배치된 음악들을 보면 "Perfect Formality" 이 곡은 마치 Outkast의 "Whole World"를 연상시킵니다. 리듬이나 구성이 거의 흡사한데 그보다 부드럽습니다. 이어지는 "She Cooks Me Oatmeal"는 위 곡과 같이 랩이 없는 보컬곡입니다.

"Hello Everybody"는 기타소리가 너무 정겹게 들리는 트랙이고, "Sleeping Giants"는 The Grouch & Eligh가 참여해서 멋들어지게 제 몫을 하고 간 트랙입니다. 이 두 곡은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곡들입니다.

아쉽게도 앨범의 중반 이후부터는 조금 집중력이 흐트러 집니다. 개별적으로 곡들은 다들 평균이상의 수준인데 곡배치에 있어서 실패한 느낌입니다. 중간중간 조금 이질적인 음악들이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을 깨어 놓습니다. 하지만 몇몇 트랙만으로도 이 앨범은 그 값어치를 합니다. Everlast나 Wyclef Jean의 앨범을 좋아하신다면 이 앨범도 관심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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